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해명 다음날에도 조승래 대변인 통해 "오해가 있다" 해명
"장관들 업무보고 불러앉힌 적 한번도 없어…기조실장 등 실무자들과 토론 중"
이번주 중 검찰·방통위·해수부 업무 재보고, 분과별 유관기관 추가 보고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는 23일 일부 부처 업무보고 중단, 재보고 지시로 인한 군기잡기 논란에 관해 "전임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들을 불러앉혀놓고 막 호통쳤다는 건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재차 해명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약간 오해들이 있어 보도도 되고 있는 것같은데, 우리가 현재 장관들을 업무보고에 부른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보고하는 분들은 대부분, 차관들도 안 하고 있다. 철저하게 실무자급에서 보고받고 있다. 기획조정실장 정도의 공무원들이 저희한테 보고하고 있고 그 실질적인 실무자들과 토론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1주일간 업무보고 총평으로 "공무원들이 많이 노력했지만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일부 부처는 좀 보완해서 보고해주거나 조금 더 구체화시켜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쓴소리를 이어가며 "새 정부에 대한 국정철학을 공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위는 부처 업무보고 이틀차인 19일 업무보고 내용에 "매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한주 위원장도 "2017년(문재인 정부) 때보다 공약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며 윤석열 정부 3년간 공직사회 이완·붕괴를 질책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업무보고는 지난 정부가 어떻게 일했는지를 보는 거지, 나가는 장관에게 윽박지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란 취지로, 야당에선 부처 갑질·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22일) 분과장들과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했고 대통령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했다"고 업무보고를 총평했다.
또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다소 미흡했다"며 "지난 정부 3년 동안 이완된 국정운영 상태의 반영이라 생각한다.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완전히 새 정부 의지에 맞춰서 하려는 노력들이 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보고 도중 중단한 대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를 향해선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부처 보고를 새로 받겠다"고 했다. 다른 부처엔 업무보고 후 새로운 검토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3개 부처 재보고 이유로 "해수부의 경우 자료 사전유출이 의심된 측면이 있다"며 "방통위와 검찰은 잘하실 걸로 믿지만, 자료를 만드는 기본적인 형태가 미흡했고 공약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린' 거지 그분들의 기회를 박탈한 게 아니다"며 "끝까지 공무원사회와 함께하겠단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이번에 전 부처 어떤 장관도 오시지 않았다. 떠나는 분들 야단쳤다는 것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이번 주중 "검찰·방통위·해수부 등 부족했던 부처에 대해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또 진행됐던 부처의 경우도 조금 더 구체적·세부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분과별 유관기관 보고도 추가로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론 국정과제를 분류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들이 진행된다"며 "그래서 각 분과별로 또 기획분과에서 국정과제를 어떻게 분류하고 구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초안 작업들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장관들 업무보고 불러앉힌 적 한번도 없어…기조실장 등 실무자들과 토론 중"
이번주 중 검찰·방통위·해수부 업무 재보고, 분과별 유관기관 추가 보고도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약간 오해들이 있어 보도도 되고 있는 것같은데, 우리가 현재 장관들을 업무보고에 부른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보고하는 분들은 대부분, 차관들도 안 하고 있다. 철저하게 실무자급에서 보고받고 있다. 기획조정실장 정도의 공무원들이 저희한테 보고하고 있고 그 실질적인 실무자들과 토론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1주일간 업무보고 총평으로 "공무원들이 많이 노력했지만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일부 부처는 좀 보완해서 보고해주거나 조금 더 구체화시켜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쓴소리를 이어가며 "새 정부에 대한 국정철학을 공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위는 부처 업무보고 이틀차인 19일 업무보고 내용에 "매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한주 위원장도 "2017년(문재인 정부) 때보다 공약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며 윤석열 정부 3년간 공직사회 이완·붕괴를 질책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업무보고는 지난 정부가 어떻게 일했는지를 보는 거지, 나가는 장관에게 윽박지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란 취지로, 야당에선 부처 갑질·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22일) 분과장들과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했고 대통령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했다"고 업무보고를 총평했다.
또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다소 미흡했다"며 "지난 정부 3년 동안 이완된 국정운영 상태의 반영이라 생각한다.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완전히 새 정부 의지에 맞춰서 하려는 노력들이 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보고 도중 중단한 대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를 향해선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부처 보고를 새로 받겠다"고 했다. 다른 부처엔 업무보고 후 새로운 검토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3개 부처 재보고 이유로 "해수부의 경우 자료 사전유출이 의심된 측면이 있다"며 "방통위와 검찰은 잘하실 걸로 믿지만, 자료를 만드는 기본적인 형태가 미흡했고 공약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린' 거지 그분들의 기회를 박탈한 게 아니다"며 "끝까지 공무원사회와 함께하겠단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이번에 전 부처 어떤 장관도 오시지 않았다. 떠나는 분들 야단쳤다는 것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이번 주중 "검찰·방통위·해수부 등 부족했던 부처에 대해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또 진행됐던 부처의 경우도 조금 더 구체적·세부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분과별 유관기관 보고도 추가로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론 국정과제를 분류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들이 진행된다"며 "그래서 각 분과별로 또 기획분과에서 국정과제를 어떻게 분류하고 구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초안 작업들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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