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佛 몽펠리에대 '한약 세션' 개설
한약재 50종 전시..당귀, 산약 등 포함

유럽에서 역사가 깊은 의약박물관에 우리나라 한약재가 전시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약학대학 의약박물관에 '한국 한약 세션'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몽펠리에 의약박물관은 1588년 약제사 베르나르댕 뒤랑이 시작한 약초 표본 수집을 기원으로, 1633년 정식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약 전문 박물관 중 하나다. 현재 약 1만 5000점의 전통 약물과 민속의약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2009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역사기념물로 지정됐다.

유럽 내 유서 깊은 의약박물관에 한국 전통 한약재가 상설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마련된 한약 세션에는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가 수집·감별한 한국산 한약재 50종이 전시됐으며, 인삼과 당귀, 산약 등이 주요 표본으로 포함됐다.

한의학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간 전통약물 연구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천연물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프랑스 몽펠리에대 의약박물관에 개설된 '한국 한약 세션'. 한의학연 제공
프랑스 몽펠리에대 의약박물관에 개설된 '한국 한약 세션'. 한의학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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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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