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동향점검회의,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부 제공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업부 제공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 차관은 이날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출은 27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SSD) 등 IT 3대 품목과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6.6% 줄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유럽연합(EU·13.2%), 중동(12.0%), 독립국가연합(CIS·52.5%) 등 일부 지역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 감소 폭은 작년 동기 대비 2.5%에 그쳤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 역시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단가와 물량이 모두 줄며 크게 감소했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1∼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문 차관은 "유사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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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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