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2302100632064001[1].jpg)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IT 영역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방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AI DC를 포함해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 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 [SK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2302100632064001[2].jpg)
이번 울산 AI DC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시프트 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AI·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SK그룹의 역대 퀀텀점프 히스토리. [SK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2302100632064001[3].jpg)
울산 AIDC구축에는 ICT(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AX), 에너지(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반도체(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될 예정이다.
SK그룹와 AWS는 이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AI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2027년부터 항후 15년 간 데이터센터 건설, 네트워크 운영, 반도체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등 각 사의 강점을 결집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는 그룹의 역량과 빅테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AI 인프라를 강화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울산 AI DC는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 혁신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투자가 진행되면 울산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AI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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