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5주년 앞두고 현충원 참배
"대안·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내 비상계엄과 탄핵 등에 관한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에 "저희가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것에는 107명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조율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을 순회하면서 대국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이후 울산, 강릉 등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제주에서 만났던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바뀌고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많은 지역을 찾아뵈면서 대안 정당, 신뢰받는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 시장과의 만찬에서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에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지역 소통 일정을 활용해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물음에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이 있어야 한다"며 "다만 저는 그 이기심을 당을 살리는 데,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쓸 것이고 누구처럼 자기 정치를 하는데 그 이기심을 쓰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6·25 참전용사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현충원 참배와 헌화, 분향을 했다. 김 위원장뿐 아니라 30대 의원인 김재섭·우재준·조지연 의원, 김원필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도 함께했다. 방명록에는 '고귀한 희생 깊이 기억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 대한민국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6·25 전쟁 75주년을 맞이한 주말, 영웅 한 분 한 분의 묘비를 보면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젊은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이 함께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현충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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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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