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 출연한 장면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보고 왕수박이라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겉은 푸른색이지만 속은 빨간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비판할 때 이같은 용어가 사용된다.

정 의원은 "(2023년 9월 21일에 당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전해철 의원과 웃고 나오는 사진을 두고 '정청래가 이럴 수 있냐'라며 '왕수박 정청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은 체포동의안 투표 직전 의원총회에 들어가면서 전 의원에게 (가결을 막기 위해)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웃은 장면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번 당대표 출마에 대해 "공익적 가치가 있고 판단이 안 설 때면 '나에게 손해가 뭐고 이익이 뭐냐'고 생각하면 바로 계산이 된다"며 "가장 손해 가는 1년짜리 당대표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8월 2일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인단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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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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