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한 생수 브랜드 '백산수(사진)'가 약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재도약에 나선다.

농심은 올해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와 신공장(2015년) 가동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는 품질 강조 마케팅을,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수요 개척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자사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1000억원(2025년 상반기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부터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백두산 천지부터 내두천 수원지까지 '자연정수기간 40년'을 강조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정수기간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되어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오래 걸릴수록 자연정화되고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생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백산수는 오랜 시간 백두산을 타고 흐르면서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에서 솟아난다. 농심은 생수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수원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와 유럽, 하와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수원지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수원지 내두천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취수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수는 농심 백산수가 유일하다.

최근 농심 백산수 해외 사업 확대의 핵심 전략은 중국 특수 수요 개척이다. 현재 백산수 전체 매출의 약 25%가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농심은 현지 백산수 매출 도약을 위해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ℓ제품을 운영하는 등 특수 판매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가 실시한 백산수 수원지 종합 평가(환경, 유량, 품질 등)에서 최고 등급인 '5A'를 인증받았으며, 이후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병(약 5만톤)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현지 정부기관(광천수관리국)과 협업으로 품질 공신력을 확보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발굴하고, 백산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 백산수 공장은 최첨단 무인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로 취수, 포장, 물류 등 백산수 생산 전 공정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운영되어 오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백두산 단일 수원지의 청정함을 소개하는 백산수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백산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백산수 공장 견학은 백두산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최근 2년간 연 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농심 백산수 공장 전경.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공장 전경.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공장 전경.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공장 전경.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공장 생산현장.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 공장 생산현장.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와 백두산 천지 이미지. 농심 제공
농심 백산수와 백두산 천지 이미지. 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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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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