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새로운 'AWS AI 존'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엔 AWS 전용 AI인프라와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울트라클러스터 네트워크,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와 '아마존 베드록' 같은 AWS 서비스, 아마존Q 등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포함된다.
지난 20일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존'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이 15년간의 협력을 약속한 이번 파트너십은 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장기투자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데이터센터 규모와 운영이 확장됨에 따라 최대 7만8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하이닉스·SK가스·SK케미칼·SK멀티유틸리티·SK AX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주도하고, AWS는 울산에 AI 존을 구축해 한국 고객에 AWS의 AI 및 클라우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AWS에 따르면 울산은 SK그룹이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과 고도화된 에너지 솔루션, 최적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AI 존 구축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해저 케이블 구축에 유리한 입지 조건과 산업 활동에 우호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기업인 AWS와 결합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하이웨이'를 위한 강력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는 각 계열사의 고유한 강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은 "SK그룹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AWS의 포괄적인 AI 클라우드 서비스가 결합되면, 한국의 모든 규모 및 산업 분야의 고객이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AI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미래를 위한 AWS의 공헌을 상징하며, 함께 달성할 성과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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