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컨벤션 전시장에 마련된 참가기업 부스의 모습이다. 코트라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한류 인기를 활용해 동남아 소비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4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경제성장률이 5.5%로 아세안(ASEAN)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평균 연령 27.6세의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 화장품·식품·생활용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코트라는 캄보디아를 우리 소비재 기업의 전략적 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박람회에는 K-뷰티, K-푸드, 생활용품 등 소비재 기업 55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현지 및 인근국 바이어 110개사가 상담에 참여했으며 이틀간 330건의 1:1 수출상담과 함께 업무협약 3건이 체결돼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창원시와 KBS월드가 주관한 'K-팝 월드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과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가 함께한 '한류 홍보 아시아 모델 선발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현장 쇼케이스 부스를 통해 바이어와 참관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릴레이 행사로 '미니 한류박람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소비재 기업 90개사가 참가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비롯한 인근국 바이어 240개사와 500건의 오프라인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연평균 1600만명이 방문하는 알마티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판촉전을 열고, K-팝 커버댄스 대회 등 한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현지 소비재와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신정부의 수출시장 다변화 공약에 발맞춰 KOTRA는 K-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