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원조 블랙카드'를 내놨다. 빌 게이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0.001% VVIP만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국내에서는 아이유(사진)와 블랙핑크의 리사 등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700만원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상품공시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의 최상위 등급인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카드 소지자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를 통한 전 세계 호텔과 항공, 여행, 쇼핑, 문화, 미식 추천과 예약 대행 등 전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 혜택도 준다. 멤버십 리워즈는 항공사 마일리지나 글로벌 체인 호텔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그동안 일본,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발급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독점 발급이 가능했다.

정 부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23년 아멕스와 제휴를 통해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발급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2005년 첫 VVIP 카드인 '더 블랙'을 출시했을 때부터 아멕스의 프리미엄 전략을 표방했다고 본다. 아멕스 블랙 카드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카드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글로벌 호텔 그룹 힐튼은 지난 18일 '힐튼 아너스'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멤버십 혜택을 체험하는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을 약속했다.

현재 국내에서 VVIP를 겨냥해 출시된 프리미엄 신용카드는 '신한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삼성 라움 오', 'KB국민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하나 제이드 퍼스트 센텀' 등이 있다. 연회비는 100만~200만원으로 한정된 VVIP 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발급한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가수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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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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