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902109963079008[1].jpg)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풍선효과로 성동구와 마포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특히 토허제 풍선효과는 서울을 넘어 경기 과천, 분당 등 강남 인근 수도권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내달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3일 상승 전환한 이후 20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 오름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5월 첫째 주 0.08%에서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 △넷째 주 0.16% △6월 첫째 주 0.19%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주에는 0.26%로 늘었다가 이번 주에는 0.10%포인트(p) 올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오름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용성에선 기록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성동구는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 주 이후 약 1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0.66%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도 0.71% 올라 2018년 2월 셋째 주(0.61%)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권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주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상승하며 나란히 지난 3월 셋째 주(강남 0.83%·서초 0.69%) 이후 13주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71% 상승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0.70% 올랐다.
강동구도 0.69%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 주(0.80%)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세에 강남 3구에 강동구를 더한 동남권의 매매가격지수도 2018년 1월 넷째 주(0.79%)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상승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902109963079008[2].jpg)
성남은 0.44% 올랐고,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성남 분당구가 0.60% 상승해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도 전주보다 0.13%p 오른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0.03%, 인천은 0.01%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서울의 급등세에 힘입어 0.13%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방은 이번 주 0.03% 내리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4% 내리고, 8개도 역시 0.02% 하락했다.
세종은 0.10% 올랐으나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세종은 최근 상승폭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6월 셋째 주 지역별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902109963079008[3].jpg)
서울은 0.07%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주(0.08%)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30%) △동작구(0.15%) △영등포구(0.14%) △광진구(0.13%) 등은 올랐다. 반면 △서초구(-0.07%) △성동구(-0.02%)는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과천(0.42%) △안양 동안구(0.24%) △성남 분당구(0.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시(-0.18%) △수원 팔달구(-0.10%) 등은 내렸다.
지방은 0.01%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는 보합(0.00%)을, 8개도는 0.02%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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