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추가 수주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8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차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앞서 수주한 LNG 플랜트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LNG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1977년 아프리카에 처음 진출한 이후 약 280여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3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췄다"면서 "모잠비크가 세계적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도약해 비약적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샤푸 대통령은 "LNG 사업뿐 아니라 신도시 개발 및 관광 개발사업에도 대우건설의 다양한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모잠비크는 전 세계가 1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풍부한 수자원과 천연가스,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한 모잠비크의 경제 발전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가스 개발 연계사업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인권·사회운동가이자 모잠비크 대통령의 배우자인 게타 셀레마네 차포 영부인이 지난 13일 예방했다고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 건강 및 위생 사업 지원을 위한 용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회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모잠비크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LNG 플랜트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미 수주한 LNG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호기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의 약 90여 기 중 11기를 시공하는 등 액화 설비, 기화 및 저장시설을 포함한 LNG 전 분야에서 뛰어난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모잠비크, 파푸아뉴기니, 오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LNG 플랜트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모잠비크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박세윤 대우건설 상무가 모잠비크 대통령 영부인을 예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