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강남본부는 오는 10월 신축 공사 착공을 앞두고 다음 달 화폐 관련 업무를 순차 중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전예약을 통한 대량주화 교환은 다음달 4일까지, 일반인 화폐교환 업무는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대량주화를 포함한 화폐교환은 한국은행 본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 강남본부 신축공사를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이 확정됐다.

정비업계·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까지 양사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입찰서 제출 마감은 오는 9월 8일로 예정돼 있다. 현장설명회는 이달 30일 진행된다.

역삼역 사거리에 위치한 한은 강남본부는 북쪽으로는 테헤란로를 끼고 있고 서쪽으로는 강남 파이낸스센터와 마주보고 있어, 강남 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신축공사는 기존 건물을 지하 2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6757㎡ 규모로 재건축한다. 지난해 설계 입찰 공고 기준, 총 공사비는 약 4989억원 수준이다. 설계비는 약 250억원이다. 해당 사업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건폐율은 60% 이하, 기준용적률은 600% 이하가 적용된다.

한은은 이번 시공사 선정과 관련, 기술제안서 점수(등급점수) 60점을 초과했지만 탈락한 건설사에게 보상비를 지급한다. 보상비 총액은 대략 53억3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형연기자 jhy@dt.co.kr

한국은행 강남본부 전경.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강남본부 전경.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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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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