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902109958820002[1].jpg)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지금 이재명 정권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라며 "특히 김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었던 재산이 그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원, 교회 헌금 2억원, 생활비 2억3000만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된 재산이 오히려 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며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고 기타 소득이 있었다는데 의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날 같은 형식의 차용증으로 11명에게서 1억4000만원을 빌렸고 그 가운데 불법 후원자로 지목된 강모 씨도 있었다"며 "김 후보자는 비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국민 상식과 완전히 어긋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녀 관련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아이디어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됐고 그 아들이 대학생이 돼 만든 단체는 김 후보자 의원실 명의로 국회 세미나까지 열었다"고 했다. 그는 "등록금만 연 9000만원에 이르는 대학에 다닌다고 하는데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충당한 것인지 명쾌한 해명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김 후보자의 인식과 태도로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개최도 전부터 이미 총리 행세를 하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김 후보자는 경제부처 보고를 받고 외교 특사를 접견하고 차관을 대동해 재난상황실까지 방문했다"며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총리인 척하면서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총리 흉내가 아니라 총리다운 책임감과 품격을 원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런 후보를 강행한다면 총리 인선 하나로 정권 전체 도덕성과 책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 촉구한다. 더 늦기 전에 철회하라"며 "국무총리는 국민 앞에 가장 먼저 책임지는 자리로 국민은 총리다운 총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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