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위원장 자리 놓고 이견 지속
여야가 국회 본회의 일정과 상임위 분배 문제를 두고 공회전을 반복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약 1시간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현재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 넘길 것을 민주당에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22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2년의 상임위 임기에 합의한 만큼 상임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법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유 원내수석부대표가 상임위 배분에 대한 역사를 공부해달라며 자료를 우리에게 줬고 (저도)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저희는 지난해 협상에서 이뤄진 합의를 앞으로 1년간 지켜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입장이 어제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어서 유감"이라며 "원내 1당이 운영위와 법사위, 예결위를 한번에 맡는 전례가 없다는 것은 많은 민주당 유명정치인들이 얘기를 해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달리 정권이 교체돼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요청을 했고, 양쪽의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날은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로 제출되는 날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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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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