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핵심 연구개발(R&D) 분야는 면역염증 질환과 항암제 치료 영역입니다. 기술이전 전략을 위해 이 두 가지 분야에 주력하고, 단기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재홍(사진)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동아쏘시오그룹 부스에서 디지털타임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기술이전 전략을 위해 항암과 면역질환 분야에 힘을 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모달리티 자체도 새로운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분야는 동아에스티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2~3년안에는 ADC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항암제는 10년간 해왔던 분야라 저희가 굉장히 쉽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도 항암, 면역·염증성 질환, 신경질환, 내분비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을 소개됐다고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치료제 'DA-7503' 등 주요 임상 자산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14개, 초기 및 전임상 단계 24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대표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DA-4505는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다.

박 사장은 "AhR은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자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길항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인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 DA-7503은 알츠하이머병과 1차 타우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라면서 "해당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DA-7503은 저분자 화합물로써 분리되고 변형된 타우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올리고머 형성을 억제하고 세포 내 축적을 저해한다.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5월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에서 ADC 및 신규 모달리티 중심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항암 및 면역질환 중심의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외부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바이오USA서 50개이상의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업개발팀과 사업기획팀이 각각 신약 파이프라인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USA를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글로벌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USA 동아쏘시오그룹 부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USA 동아쏘시오그룹 부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과 김미경 연구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USA 행사장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과 김미경 연구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USA 행사장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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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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