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부터 90세까지, 삶의 경험이 깃든 그림 30점 전시… "노후가 즐거운 아파트" 오는 24일까지 커뮤니티 공간인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전시회 이어가 '로열파크씨티' 단지 내 모임만 수십 개, 커뮤니티가 강한 단지로 알려져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에서 뜻깊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내 시니어 클럽(부회장 박영희) 회원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모아 커뮤니티 공간인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전시회를 연 것.
이번 전시는 지난해 7월 시니어 클럽 개설 이후 처음 마련된 행사다.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회원들이 모여 함께 붓을 잡은 지 5개월여 만에 이뤄낸 결과물이다. 박영희 부회장은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 그림을 그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갔다"며 "가족을 돌봐온 삶의 경험과 감성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겼다"고 말했다.
전시된 작품은 총 30점으로 참여한 회원은 6명. 최연소 76세부터 최고령 9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니어들이 직접 창작에 나섰다.
박영희 부회장의 '수선화 핀 언덕'은 오륙도를 배경으로 강렬한 노란 꽃과 푸른 바다의 조화를 담아냈으며, 김남원 회원의 '비상'은 바다 위로 힘차게 솟구치는 돌고래를 통해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했다. 작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박영희 부회장은 "처음 붓을 잡은 분들이 그림을 통해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덕분에 외출하지 않아도 즐겁고 편안한 노후를 누릴 수 있어 이곳이 진정한 '살기 좋은 아파트'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실내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입주민 간 소통과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