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맞벌이 가구 50.4%, 전년보다 2.2%p 감소
1인 가구 800만 돌파

2024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자료=통계청
2024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자료=통계청
취업난으로 지난해 청년층 맞벌이 가구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8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1267만3000가구, 이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유배우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은 30~40대 부부가 많았다. 30대 61.5%로 전년대비 2.6%p, 40대 59.2%로 1.3%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인 15~29세 맞벌이 가구 비중은 50.4%로 전년보다 2.2%p 감소했다. 60세 이상도 -0.6%p 줄었다.

청년의 경우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남녀 모두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는 1년 새 60만 가구 넘게 늘면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1인 가구는 800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61만600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중은 63.7%로 늘었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40.6시간, 여성 35.2시간이었다.

임금수준 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25.3%), 400만원 이상(22.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p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p 줄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8%), 사무 종사자(16.8%), 단순 노무 종사자(15.3%) 순으로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고령층 1인 가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혼 연령도 올라가며 배우자가 있는 가구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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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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