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902101363033001[1].jpg)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주까지 주요 은행들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가 3.35%로 가장 낮았고 케이뱅크가 3.36%로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이 3.50%로 가장 낮았다.
5월 평균을 봤을 땐 iM뱅크가 2.95%로 가장 낮았고 케이뱅크가 3.36%, 토스뱅크 3.43%, 국민은행이 3.50% 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전세대출을 알아보는 실수요자들의 상담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마저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현황을 짚으며 은행들이 연초에 계획했던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의 신규 주담대에 위험가중치를 더 부여하거나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일부 은행들의 경우 가계대출 목표치를 넘긴 경우도 있었다며 실적 관리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전세자금대출 등 주요 부동산금융상품 이용 고객이 대출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항목을 6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대환용 대면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9일에는 수도권 유주택자의 신규 주담대 판매도 중단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전세대출보증 한도를 100%에서 90%로 줄인다. 임차인의 소득과 부채 등 상환능력을 반영해 보증 한도를 차등 적용하는 데 있다.
지금까진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과 상관없이 보증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임차인의 상환능력에 따라 실제 보증 한도가 달라진다. 개편된 제도는 19일 신청분부터 적용되며 기존 보증 이용자와 이전 신청자는 종전 기준이 계속 적용된다.
최근 전세대출 보증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전셋값과 집값의 연쇄 상승, 가계부채 증가, 갭투자 확산 등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정부는 보증비율 축소와 상환능력 심사 도입을 통해 무리한 대출을 억제하고 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전세대출보증 개편은 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며 "충분한 안내와 시스템 정비를 거쳐 혼란 없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조이기가 은행권 전반에 퍼지면 전세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반전세 또는 월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세공급 위축까지 심화해 이사철 전셋값 상승을 가중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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