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최 AI 엑스포 'MARS 2025' 개최
데니스 홍 교수 "사이버 공간 AI가 현실서 작동하려면 로봇 필요"
영국 엔지니어드 아츠 제작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 국내 최초 공개

"도시의 지능이 작동하려면 인공지능(AI)과 로봇의 통합이 핵심입니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교수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성특례시 주최로 개막한 AI 엑스포 'MARS(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교수는 이번 행사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도시의 두뇌는 AI이고, 도시의 몸은 로봇'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AI는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지만, 현실에서 작동하려면 물리적 구현체인 로봇이 필요하다"며 "도시의 지능이 실제 작동하려면 AI와 로봇이 통합돼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와 로봇의 미래 역할이 집중 조명됐다. 영국 로봇 전문 기업 엔지니어드 아츠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아메카는 사람처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다. 사람과 유사하게 표정을 섞어 대화한다.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미래상을 상징하는 모델로 꼽힌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아메카 부스를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정 시장이 "화성은 AI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가 AI와 함께 잘 사는 도시라고 생각하나요"라고 질문하자 아메카는 "모든 시민이 기술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는 도시가 가장 좋은 AI 도시"라고 답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메카는 개막 영상에 등장해 이번 행사 개막선언을 선언하기도 했다.

MARS 2025는 화성시가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AI 엑스포다. 20일까지 열리며 224개 부스, 44명 연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포럼·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 시장은 "MARS 2025는 화성특례시가 AI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자, 지방정부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무대"라며 "화성은 AI 초강국 건설의 기반이자, 글로벌 협력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AI 기본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춘성·팽동현기자 kcs8@dt.co.kr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막한 'MARS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막한 'MARS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막한 'MAR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와 대화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막한 'MAR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와 대화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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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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