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 원리 비교. [롯데건설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802109963079010[1].jpg)
양 회사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에 착안해 지난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과 현장 적용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해왔다. 이를 통해 소음 저감 장치 설치와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특허 4건을 출원했다.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 '뮤터(Muter)'로 구성된 이번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은 슬라브 하부에 설치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데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하게 된다. 신호처리 장치는 진동센서로부터 받아들인 충격을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고, 뮤터가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스템은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아파트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등의 실증 실험시설에서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인체에 불쾌감을 주는 10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대역 층간소음을 3데시벨(㏈)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올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저감 성능을 향상시키고 성능 안정성 등도 추가 검증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 상용화 시 노후화된 아파트 리모델링, 수험생 공부방 조성 등에서 층간소음 저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렌어쿠스틱스 관계자는 "'뮤터'는 층간소음을 제어해 입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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