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의 직접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양국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지수가 우상향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7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13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43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다. JP모건이 한국 정부의 AI 100조원 투자 계획 수혜 시나리오와 함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NAVER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AVER 주가는 17.92% 뛰며 2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더존비즈온(15.94%), NHN(10.46%), 카카오(6.56%) 등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컸다. 2.93% 상승하며 '6만전자'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1% 빠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83%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상승세를 보이던 지주사와 금융업종 등은 차익실현을 소화하며 순환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정학적 이슈가 금융시장의 장기 흐름을 바꾸지는 않지만, 시장 통제가 불가능한 변수인 만큼 이슈에 따라 투심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해당 이슈에 따른 증시 등락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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