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7일자로 '김건희 특검' 민중기 특별검사에 특검보 4명 임명 통지
특검보는 검사장급…판사 출신 문홍주, 검사 출신 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검보 임명 요청 당시 "단기간 수사 마무리할 수사능력, 소통·화합 고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6월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6월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비위 의혹들을 수사할 특검팀의 특별검사보 4명이 임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는 18일 새벽 언론공지를 통해 "17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가 특검보로 지명됐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문홍주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일하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을 거치며 15년간 법원에 몸담은 경력을 가졌다. 김형근 특검보는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오정희 특검보는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광주지검 여성아동부장,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중앙지검 형사1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을 지냈다.

민중기 특검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검보 임명을 요청하면서 단기간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수사 능력과 소통·화합 능력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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