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에서 저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을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이 IDT바이오로지카의 포괄적인 역량과 서비스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페데리코 폴라노 IDT 최고사업책임자(CC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인수했다.
폴라노 CCO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앞으로도 가장 역동적이고 유망한 시장"이라면서 "특히 미국 동·서부의 혁신 클러스터에는 미래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집중돼 있고, 글로벌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본사나 의사결정 권한도 대부분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USA 행사 첫날부터 빅파마들과 의미있는 교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폴라노 CCO는 "IDT의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 고객 프로젝트 실적,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회사 규모에 인상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신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폴라노 COO는 "IDT가 가진 역량 중 하나는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개발과 생산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런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완제품이 얼마나 빨리 생산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지 여부가 성공에 중요한 역량"이라면서 "그렇게 해야지만 좀 더 많은 수주 받을 수 있는 만큼 속도면에서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IDT가 전략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폴라노 CCO는 "IDT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차세대 백신, 세포배양 및 미생물 기반의 신기술 등 새로운 영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확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폴라노 CCO는 "올해 매출 2억7500만유로(약 4350억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 제공 역량을 재정비했고, 기존 고객사 대부분이 글로벌 바이오테크 및 제약사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과의 사업 확장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중 갈등 등 글로벌 대외 환경과 관련해 IDT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화'와 '지역화'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현 상황은 유럽 내 공급망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신규 수주를 위해 항체의약품(mAb), 단백질 기반 의약품, 포유류 세포 배양 및 세균·미생물 생산 플랫폼 등으로 개발과 생산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폴라노 CCO는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같은 복합제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미국)=글·사진 강민성기자 kms@dt.co.kr
페데리코 폴라노 IDT바이오로지카 최고사업책임자(CC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보스턴(미국)=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