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시설 부지 매입
하나생명이 주식회사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며 요양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나생명 제공]
하나생명이 주식회사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며 요양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나생명 제공]
하나생명은 지난 16일 자회사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며 요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생명 측은 "요양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며 요양 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의 운영 역량 확보와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회사로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초대 대표는 황효구 씨로 1994년에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글로벌 사업 본부장, 글로벌그룹장을 지냈다. 황 대표는 장기간 글로벌 사업 업무를 담당하며 해외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신사업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된다.

하나생명은 우선 경기 고양시 일대에 요양 시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수도권 대상 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 고양시에 시설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과 함께 설계도 준비 중이다. 해당 시설은 북한산 방향을 한눈에 바라보며 창릉천을 옆에 끼고 있어 주변 자연환경과 도심과의 접근성을 모두 갖춘 곳이다.

시니어 생애 전반에 걸쳐 필요한 요양 등 건강을 케어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보험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금융공익재단이 2009년부터 운영한 하나케어센터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요양 사업을 추진한다. 하나케어센터는 금융권 처음으로 운영한 요양 시설로 입소 어르신에 대한 세심한 케어와 체계적인 인력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춘 모범적인 운영 모델로 꼽힌다.

하나생명은 그룹 내 요양 시설 운영 경험을 표준 모델로 삼아 자체 요양 사업에 적용하며 업그레이드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율이 높은 도심 지역에 요양 시설 설립을 우선 추진하면서 재가 요양·서비스형 시니어 주거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어르신 케어에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변 자연과 최대한 어우러지며 하나금융만의 축적된 요양 시설 운영 경험과 서비스를 담아낼 수 있는 요양 시설 설립을 설계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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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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