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702109963079002[1].jpg)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7일 국토교통부(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2025년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9만822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0만7745건)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35조7263억원으로 한 달 새 18.6%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 거래금액은 17.2% 증가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비(非)아파트를 막론하고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의 경우 아파트가 -18.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연립·다세대(-10.1%), 오피스텔(-8.9%), 단독·다가구(-1.8%)도 전월 대비 거래가 줄었다. 반면 상업·업무용빌딩(7.9%), 상가·사무실(7.3%), 공장·창고(12.7%), 토지(1.1%) 등은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은 아파트(-35.0%), 연립·다세대(-16.2%), 오피스텔(-10.1%), 단독·다가구(-8.9%)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상업·업무용빌딩(40.8%), 상가·사무실(31.5%)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 감소가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9523건에서 4월 5025건으로 47.2% 급감했다. 거래금액은 13조5799억원에서 5조6095억원으로 58.7%나 줄었다. 이는 3월 일시적인 토허구역 해제에 따른 거래 증가 이후, 재지정으로 다시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거래량이 1만3446건에서 1만1008건으로 18.1% 감소했고 인천 역시 13.9% 줄어든 2468건을 기록했다.
다만 세종과 울산은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거래량이 79.9%, 거래금액이 84.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도 거래량 0.4%, 거래금액 11.0%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0~2025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그래프. [부동산플래닛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702109963079002[2].jpg)
상가·사무실 거래는 4월 3380건으로 전월 대비 7.3% 증가했으며 거래금액도 31.5% 늘어난 1조4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거래량 220%, 거래금액 186.3% 상승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북, 전북, 제주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비주거용 간 흐름이 엇갈리며 유형별·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면서 "특히 서울은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줄었지만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금리인하 기대감, 7월 대출규제 강화 전 선제 매수세 등이 맞물리며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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