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직무수행 '일반평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최상위권에 약진했고, 소속 정당 지지층대비 '상대지수'에선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탑 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전 시장 사퇴로 공석인 대구시장의 경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17일 공표된 리얼미터의 '5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정례조사 결과(지난 4월 27~30일과 5월 28~30일·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으로 시도별 8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0.8%포인트에 광역단체별 3.5%포인트·유무선 RDD·전화 ARS·응답률 3.4%)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직무 평가 '일반지수'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민주당)의 도정 운영 긍정평가가 59.5%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위를 달렸다. 선두에 오른 것으론 7개월째다.
뒤이어 이철우 경북지사(국민의힘)가 51.2%로 2위에 올랐는데, 지난달 조사보다 0.9%포인트 내린 결과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민주당)는 3.0%포인트 상승한 50.3%로 지지율 과반에 올라섰고, 넉달 만에 3위로 재진입했다. 4위는 김두겸 울산시장(국민의힘)으로 2.6%포인트 하락한 48.9%, 5위는 박완수 경남지사(국민의힘)로 0.7%포인트 내린 47.7%를 나타냈다. 6위는 김동연 경기지사(민주당)로 0.3%포인트 오른 46.5%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자료>
7위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국민의힘)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른 46.4%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소수점 단위를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긍정평가가 0.5%포인트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국민의힘), 0.6%포인트 내린 강기정 광주시장(민주당)이 45.1% 동률로 공동 8위다. 10위 이장우 대전시장(국민의힘)은 1.7%포인트 내린 42.6%, 11위 유정복 인천시장(국민의힘)은 2.1%포인트 내린 42.4%다.
12위 단체장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민주당)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41.6%다. 13위 이하는 지역과 단체장 성명이 공개되지 않았고 41.2%, 40.4%, 38.9%, 38.6% 순으로 수치만 발표됐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 박형준 부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4명이 13~16위에 든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 중에선 이철우 지사·김동연 지사·유정복 시장이 각자의 소속당 대선 경선주자로 출마했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자료>
함께 진행된 '정당지표 상대지수' 조사에선 김태흠 충남지사(106.6점)와 김진태 강원지사(106.3)가 0.3점 차이로 1·2위에 올랐다.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104.7점으로 탑 3를 이뤘다. 4위 이장우 대전시장 100.7점, 5위 박완수 경남지사 100.1점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리얼미터는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 (보수 또는 민주당계)정당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상대지수 기준점에 관해선 "정당지지도 월간집계 결과 중 교차분석에 해당하는 지역별 보수·민주당계 정당지지층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6위 경북 이철우 98.9점, 7위 서울 오세훈 96.2점, 8위 충북 김영환 92.3점, 9위 경기 김동연 88.5점, 10위 세종 최민호 87.3점, 11위 부산 박형준 86.6점, 12위 울산 김두겸 86.5점이다. 13~16위는 79.7점, 69.2점, 68.9점, 68.0점 순이다. 광주·전남·전북·제주가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