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심장협회 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은 아보카도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복부 비만을 앓고 있는 25세 이상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을 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하루에 아보카도 1개를 먹었고, 나머지 절반은 한 달에 아보카도를 2개 미만으로 섭취했다. 이외의 식단은 평소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아보카도를 매일 꾸준히 먹은 그룹은 혈중 지질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놀라운 점은 연구 대상이 아니었던 '수면의 질' 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아보카도를 매일 먹은 그룹은 수면 시간이 평균 30분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보카도에 함유된 영양소 트립토판, 엽산, 마그네슘 등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트립토판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이다. 엽산은 멜라토닌 생성에,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 유지에 관여한다.
다만 연구팀은 "아보카도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를 수면 보조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