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티엔에이치㈜는 병원 마케팅 분석 전문기업 ㈜델타티(Delta-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AI 기반 마케팅 데이터를 연동한 병원 전용 마케팅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이다.

최근 의료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많은 병·의원이 네이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광고비를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광고 성과 측정 도구만으로는 실제 환자 유입이나 진료 매출과의 연관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이다. 델타티는 2022년 설립된 병원 마케팅 분석 특화 AI SaaS 기업으로, 네이버 광고·플레이스·블로그·SNS 등 다양한 채널의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병원 매출과의 연관성을 도출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델타티의 AI 마케팅 분석 기술과 티엔에이치의 EMR 연동 기술을 결합해, 광고 클릭부터 예약, 내원까지의 흐름을 추적해 광고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

특히 델타티의 대표 기능인 통합 대시보드는 블로그·카페·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병원 주요 채널 데이터를 한 화면에 통합해 보여주며, 광고 채널별 트래픽, 광고 현황, 키워드 반응 등을 시각화해 병원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티엔에이치는 단순 제휴를 넘어 기술 협력 및 직접 투자까지 진행하며, 델타티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티엔에이치 관계자는 "EMR 연동 기반의 마케팅 분석은 병·의원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병·의원 마케팅 성과 측정의 AI화를 가속화하고, 병원장이 본연의 진료와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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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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