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부터 문을 닫기로 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자택 등에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은 16일 웹사이트에 올린 긴급 안전 공지에서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의 지침과 안보 상황을 고려해 예루살렘의 미 대사관은 내일(17일)부터 문을 닫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위치한 영사과의 여권 발급 등의 업무도 중단된다고 밝혔다.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속적인 충돌과 안보 상황으로 인해, 모든 미국 정부 직원 및 그 가족들에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택 또는 그 인근에서 대피 상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6일 이란에 '긴장완화'(de-escalation)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분명히,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이란 위기의 해결이 가자지구 휴전을 포함한 중동의 더 광범위한 긴장완화로 이어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에 채택된 공동성명이 이란을 "역내 불안정과 테러의 주된 근원"이라고 지칭했으며, 중동 상황을 이유로 이날 조기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공동성명문에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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