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의 2015 체코 글로벌 봉사단이 9년째 체코와의 교류와 봉사를 펼치고 있다.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성공한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2025 체코 글로벌 봉사단'을 체코 현지로 파견했다. 단순히 원전 사업을 따내서가 아니다. 9년째 계속돼온 봉사이자 교류다.
봉사단에는 한수원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 및 태권도연맹 시범단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4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문화 교류와 후원금 전달 등의 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신규원전이 건설될 트레비치 시(市)에서 국악, 태권도, K-POP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과 태권도연맹 시범단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한수원과 경주시, 체코 트레비치시, 트레비치 예술학교 간의 업무협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협약에서 한-체코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해 예술·교육·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약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복지 증진 및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해 트레비치 시 요양원, 초등학교, 예술학교와 유소년축구단 등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한다.
한수원은 지난 9년간 글로벌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체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고, 양국 간 문화적·인적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방문은 체코 원전 수주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이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위한 발돋움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원전 수주 이후 체코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사람을 잇는 진심 어리게 교류해 신뢰하는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