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금주 대변인, 김현정 대변인, 허영 정책수석, 문진석 운영수석, 김병기 원내대표, 박상혁 소통수석, 이기헌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 백승아 대변인.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6/2025061502109958820007[1].jpg)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단 명단을 공개했다.
먼저 운영수석에는 문진석 의원이, 정책수석에는 허영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새로 신설한 소통수석으로는 박상혁 의원을 기용했다. 원내 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이 맡는다.
비서실장에는 이기헌 의원을, 새로 신설한 지원실장에는 윤종군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부대표단에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적절히 배치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김남근·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이다. 이중 김남근 의원의 경우 새로 신설한 민생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향후 민생부대표로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 당정대 협의 중 민생 현안과 관련한 부분에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를 비롯해 선정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더 나은 방안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들을 선정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당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정 이해도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통합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상임위는 물론 지역과 비례대표까지 고려했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쟁점이 부딪히고 있지만 상법 개정안은 워낙 중요하고 코스피 5000 시대로 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며 "민생 법안 중 상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있고 민생 법안 처리를 전담하기 위해 민생부대표를 따로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의 경우 을지로위원회 활성화와 같은 사회적 대화 방식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안을 병행하겠다"며 "민생 법안과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소위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맞추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상임위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법사위 운영과 관련해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되는 건 아니다"라며 "소통은 서로가 얼마나 신뢰하냐에 따라 대화로 형성하는 것이지 법사위원장을 어디서 맡느냐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아직 주요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단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후 대표단끼리 신속하게 만나 상견례를 하고 의견들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저희는 만남의 기회를 정례화하고자 한다"며 "수석대표단을 중심으로 한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간극을 최대한 줄이는 대화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당정 협의와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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