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세계평화여성연합
사진제공=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한국회장 김고은, 이하 '여성연합')이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및 DMZ 일대에서 통일 공감 교육과 분단 현장 탐방, 자연 속 웰니스(Wellness) 명상 체험이 어우러진 통합형 체험교육인 '웰니스 평화여정'을 개최했다.

행정안전부의 '2025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평화통일 웰니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으로, '갈등해결 관점에서의 통일문제 이해'을 주제로 한 '웰니스 통일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초 교육부터 현장 중심의 종합 체험까지의 학습과정으로 설계됐다.

여성연합에 따르면 첫날 라훈일 박사(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지도로 진행된 토론형 교육에서는 '통일 찬성 vs 반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다양한 입장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훈련을 통해 참가자들간 통일 이슈를 보다 다층적으로 사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단 현장 탐방은 과거 한국전쟁의 아픔과 현재 안보 현실, 그리고 미래 통일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단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과거 미군캠프였으나 현재는 DMZ 내 유일한 유스호스텔이자 분단의 과정과 현재를 전시한 공간인 캠프그리브스, DMZ내 유일한 유리온실이 설치되어 생명과 치유의 상징으로 변모한 DMZ숲 등 세 공간을 연결해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분단의 시간적 흐름과 정서적 울림을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웰니스 전문 교육 기관인 ㈜산소발자국의 인도 아래 이루어진 웰니스 체험활동은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내면의 평화를 확장하는 체험교육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DMZ숲에서 명상 악기 연주와 함께한 사운드 배스, 고요한 숲속 자연과 호흡을 맞춘 걷기 명상, 그리고 초여름의 햇살 속에서 숲속 요가 명상을 체험했다.

여성연합 관계자는 "웰니스는 단순한 힐링이 아닌, 내면의 평화를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통일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공감과 신뢰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여성연합은 앞으로도 웰니스 기반의 통일·평화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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