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역대 최대 8 대 1 기록…누적 2388개사 인증현판·스토리보드 제공, 판로 등 연계지원 #강원 속초시 '함열상회'는 양념젓 등 50여종의 젓갈 품목을 취급한다.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 확장을 위해 최근 리브랜딩 작업을 마쳤다. 또 57년 역사에도 위생적인 식품제조를 위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200년 전통비법을 냉장 자동위생처리 시설에서 정갈하게 제조하고 있다.
# 32년의 역사의 경남 양산시 '통도요'는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을 기반으로 지역의 생명력이 담긴 사질백토와 자연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흑사발을 10년 넘게 연구한 끝에 논문을 발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전통을 고수하며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가르키는 '백년소상공인'. '백년가게'는 30년 넘게 한결같은 철학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 및 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백년소상공인 100개(백년가게 50개·백년소공인 50개)를 신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백년가게는 음식점업 26, 도소매업 17, 서비스업 및 기타 7개다.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7, 식료품 22, 도자기 8, 전자부품 및 기타 13개다. 하나같이 오랜 기간 자신만의 전통과 기술력을 갖추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신규 지정된 업체를 포함 전국의 백년가게는 1407개, 백년소공인은 981개로 늘었다.
선정된 업체들에게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창업이야기와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컨설팅 우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과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12개) 신청 시 가점(3~5점)과 우선 선정 등의 우대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 금융기관,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민·관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전용매장 구축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 동행축제 등과 연계한 우수상품 기획전 등 백년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지정에는 총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 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기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우수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정부가 지정하는 명예로운 인증과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다. 특히 올해는 종전의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외에도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업력뿐만 아니라 경영지속 가능성, 제품·서비스의 우수성과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백년소상공인이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