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빽다방 매장.<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빽다방 매장.<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이달 말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백 대표는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부터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어 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브랜드 운영의 문제점을 논의해왔다.

홍콩반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등 브랜드 점주들과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실행력을 갖춘 협의기구가 될 예정이다. 법무법인 덕수는 상생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설계와 가맹점주 협의체·외부 전문가 구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연다. 점주들의 의견을 검토해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다룬다. 특히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심층 논의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는 점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반영해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지를 담아 점주들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달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규모 대책을 내놨다.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은 전날 백 대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백종원 대표님이 조용히 흘린 땀과 눈물, 예산은 늘 기억하고 응원합니다'라거나 '예산을 사랑하는 백종원 대표님! 예산군민 모두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산군은 예산시장 활성화, 원도심 재생, 축제를 통한 경제 회복 등 백 대표의 노력에 지역 주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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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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