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을 지내고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지명돼 활동했다. 검찰 내 주요 수사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꼽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내란 특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특검을 지명했다. 조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등 수사팀 인선 작업과 특검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팀은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으며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되는 역대 특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한편 이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사건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민중기 특검을, 순직한 해병대원 채상병 특검에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명현 특검을 지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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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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