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약세에도 코스피가 12일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2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2.99포인트(0.45%) 오른 2920.0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도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4조원 가까이 코스피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7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강세장을 이끈 업종은 방산과 원자력이었다. 미국이 이라크 대산관 인력을 철수한다는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조선과 방산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오클로사와 기술협력을 맺었다는 소식에 원자력발전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30% 오른 95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도 각각 2.96%, 1.88% 상승했다. 원전 관련 종목 중에서는 한전기술이 25.6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전KPS(13.93%), 우리기술911.25%), 두산에너빌리티(6.8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최근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상승이 전개되고 있지만, 코스피는 밸류 정상화 만으로도 3000선 도달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관세 불확실성 정점 통과와 원화 강세 압력, 수출 모멘텀 견조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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