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의 요청으로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6번째 정상통화로, 양 정상은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창설 회원국으로서 올해 11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7시부터 약 15분간 호주 총리 요청으로 첫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4일 SNS에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교역·투자 강화 및 역내 안정과 번영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알바니지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그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하여 협력해 왔음을 평가했다"면서 "양 정상은 호주의 6·25 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면서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양국 관계가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