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6월2주차…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첫주 긍정 53% 과반
부정평가는 19%, 28%는 유보…윤석열 취임 첫주보다 '호조'
3주간 민주 5%p 뛴 45%…23%로 떨어진 국힘, 득표율 절반
보수층 낙담 속…3대 특검 찬성론 64%, 중도층 74% 압도

지난 6월4일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윤어게인·탄핵반대파' 윤상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지난 6월4일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윤어게인·탄핵반대파' 윤상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계엄·반탄의 늪' 속에서 6·3 대선 참패한 국민의힘이 대선 득표율(41.15%)의 절반 수준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운영 첫주 평가에서 '긍정 과반'을 이뤄,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임기초와 대비됐다.

12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6월2주차 결과(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공동 의뢰로 실시·지난 9~11일·전국 성인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면접·응답률 19.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로 나타났다.

긍정률이 대선 득표율(49.42%)을 앞서면서 부정률을 34%포인트차로 따돌렸다. 정권 첫주 평가유보(모름/무응답) 성향이 28%로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NBS 측은 "2022년 5월 3주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결과(긍정 48%·부정 29%)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가 5%포인트 더 높고, 부정적 평가는 10%포인트 더 낮게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에 대해선 '잘할 것' 65%, '잘못할 것' 24%로 긍정응답이 약 3배로 앞섰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지난 5월4주차로부터 3주 만에 재개됐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이 기간 5%포인트 상승한 45%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8%포인트 떨어진 23%로 여당과 2대 1 수준의 격차가 났다. 반면 개혁신당은 1%포인트 오른 6%로 대조됐다. 대선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던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내린 3%, 진보당은 1%포인트 오른 2%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한 유보층은 총 2%포인트 늘어 19%다.

12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6월2주차 중 정당지지도 설문 결과 그래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NBS 홈페이지 자료>
12일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 6월2주차 중 정당지지도 설문 결과 그래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NBS 홈페이지 자료>
이념성향 분포는 진보층 260명(이하 가중값 적용), 중도층 346명, 보수층 276명, 모름/무응답 119명으로 나타났다. 3주 전보다 진보층은 늘고(1002명 중 247→1001명 중 260명) 보수층은 줄어(300→276명) 대선 승패의 명암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국정에 대해 진보층은 82%가 긍정(부정 2%)하고, 중도층은 59%가 긍정(부정 14%)평가를 내려 평균을 상회했다. 보수층은 25%만 긍정평가하고 42%가 부정, 33%는 유보했다.

무이념층은 긍정 36%에 부정 16%로 '잘함' 평가가 앞섰지만 유보 비중이 48%로 절반에 달했다.또 진보층은 75%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혁신당 6%, 진보당 4%, 개혁신당 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도층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13%, 개혁신당 9%, 혁신당 5% 등 순이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54%, 19% 민주당, 개혁신당 7%다. 무이념층은 민주당 36%, 국민의힘 23%에 38%가 유보했다. 한편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 3대 특별검사 도입 공감대가 컸다.

윤 전 대통령 등의 12·3 비상계엄 내란, 전직 영부인인 김건희씨 비위 의혹, 권력발 채 해병 순직 진상규명 방해 의혹 사건을 다루는 3대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현재는 정부 공포)한 가운데 '특검법 찬성' 응답이 64%, '특검법 반대'는 2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민주당(447명)에선 찬성 92%에 반대 3%, 국민의힘(228명)은 64%가 반대했지만 찬성도 4분의 1 수준(23%)을 보였다. 개혁신당(61명)은 찬성 63%에 반대 28%다.

지지정당을 유보한 199명은 찬성 45%, 반대 32%, 유보 24%로 집계됐다. 진보층도 찬성 89% 반대 6%로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했다. 중도층은 찬성 74% 반대 18%로 압도적 격차를 보였다. 보수층은 찬성 39%에 반대 50%로 3대 특검 공감이 4할에 육박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높았다. 무이념층은 찬성 42%, 반대 24%에 34%가 응답 유보했다. NBS 측은 "모든 연령대에서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주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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