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악수한 뒤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악수한 뒤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1일 오후 2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차기 지도체제와 당 개혁안 추진 여부 등을 두고 사흘째 공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14시에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알렸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며 "아울러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금까지 논의했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게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 오전과 오후 의총을 두 차례 개최할 방침이었다. 오전에는 이 대통령의 재판이 연기된 것을 규탄하고자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헌법 파괴 저지를 위한 현장 의총을 열었고 오후에는 김용태 비상대위원장 거취와 차기 지도 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서 의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의총을 취소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도 관련 문제에 관한 매듭을 짓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다섯 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파동에 관한 당무감사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계파 갈등만 노출했다는 평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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