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간 급등했던 코스피가 10일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 매도세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6.85포인트(0.59%) 오른 2872.62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은 더 줄어들고 있다.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홀로 1200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멈춰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0.5% 하락하며 '6만전자' 사수에 실패했고, Sk하이닉스도 22만9000원에 멈춰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장 직후 91만2000원으로 90만원선을 뚫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88만8000원으로 내려왔다.

특정 기대주에 대한 투심은 이날도 이어졌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이날도 8% 이상 강세를 보이며 카카오 주가를 넘어섰고, 티와이홀딩스우는 또 한번 26%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 의무휴무 정책이 발표된 뒤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종목의 주가는 모두 7% 이상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세가 당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코스피 상방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숨에 2850포인트를 돌파하다 보니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 발표가 지연된 점도 부담"이라면서도 "국내 증시가 중간 조정 국면이 나오더라도 이전보다 높아진 한국 증시 매력도와 잠재적인 포모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조정이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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