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전월 대비 30억달러 넘게 흑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3월(91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34억4000만달러나 축소됐다. 다만 경상수지는 2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0년 이후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 2020년 5월~2022년 8월(27개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이다.

항목별로는 4월 상품수지가 89억9000만달러로 전월(84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출이 58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데다 비IT 품목에서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철강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495억8000만달러로 5.1% 감소하며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8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외국인 앞 배당지급 집중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배당소득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규모는 3월 26억달러에서 4월 마이너스(-) 6억5000달러로 큰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5억1000만달러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8000만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이 11억달러 늘었고 기타투자 자산은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2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74억5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준비자산은 9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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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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