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기술 시장이 2032년 105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당국이 해외 환경·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이달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국내 대표 환경 전문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과 처음 연계해 산업 전문성과 시너지를 높였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녹색기술·지속가능성 시장은 2023년 이후 연평균 22.4% 성장해 2032년에는 10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프리카·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은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혁신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18회차를 맞은 GGHK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1:1 수출·프로젝트 상담회 △K-그리드 글로벌 교류회 △해외 발주처들의 국내 환경 및 에너지 설비 시찰로 구성된다.
해외 34개국 90개 발주처와 바이어가 방한해 탄소 저감 기술, 재생에너지, 폐기물 자원화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11일 열리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에서는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 장관과 가나 환경보호청장이 기조연설에 나서고, 다자개발은행(MDB) 전문가들이 글로벌 탄소 감축 활동을 소개한다.
다음 날 열리는 상담회에는 200여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환경·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분야 해외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동남아, 서남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서 65개 발주처와 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우스 프로젝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트남 전력청(EVN),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아제르바이잔 수자원청(ADSEA), 페루 공원관리청(SERPAR) 등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 화석연료 전환, 그린수소, 태양광, 하수처리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수소발전 및 수처리 기자재 납품 관련 계약과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질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경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