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권서 압도적 승리 울산에서도 李 후보 강세 예측 김문수, 영남권서 세결집 실패 서울 李 49.3%·金 40.1% 박빙 6·3 조기대선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지지층이 많은 영남에서 단단하게 세를 결집하지 못한 것과 경기도에서 큰 격차가 당락을 결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3일 발표한 제 21대 대통령 대선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대선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 밖 격차로 이재명 후보의 낙승을 예상한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경기도에서 격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김문수 후보가 40.1%, 이준석 후보가 9.2%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보수와 진보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55.8%로 예측됐다. 김문수 후보가 34.6%, 이준석 후보가 8.5%를 받은 것과 대조된다. 인천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3.6%, 김문수 후보는 37.4%, 이준석 후보는 7.5%로 큰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도 압도적인 표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호남 방문 일정이 잦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문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81.7%로 예측됐고, 김문수 후보는 10.5%, 이준석 후보는 5.9%였다. 전남(이재명 80.8% 김문수 10.9% 이준석 6.4%), 전북(이재명 79.6% 김문수 11.8% 이준석 6.7%)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0%의 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이재명 후보 57.9%, 김문수 후보 31.2%, 이준석 후보 9.3%)에서도 이 후보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선전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세 결집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후보 44.3%, 이준석 6.9% 후보로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예측됐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김문수 67.5%, 이재명 24.1%, 이준석 7.3%)에서 강하게 보수진영의 세 결집을 이뤘을 뿐, 부산(이재명 후보 42.7%, 김문수 후보 49.0%, 이준석 후보 6.9%), 경남(이재명 43.4% 김문수 48.8%, 이준석 6.3%), 경북(이재명 28.2% 김문수 64.0% 이준석 6.7%)에서 이재명 후보와 같은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8.8%로, 김문수 후보(42.2%)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 6.7%였다.
중원인 대전·충청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에서 51.8% 득표율이 예측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8.3%, 이준석 후보는 8.8%에 그쳤다. 충남·세종(이재명 후보 51.3%, 김문수 후보 39.7%, 이준석 후보 8.2%), 충북(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40.2%, 이준석 후보 7.9%)도 비슷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