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감각평가센터 연구진은 고추와 같은 재료에서 나는 '매운맛'이 음식 섭취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식품 품질과 선호도'에 게재했다.
제1 저자인 페이지 커닝햄 박사후 연구원은 "통제된 실험 조건에서 소량의 향신료를 넣어 사람들이 더 느리게 먹고 결과적으로 덜 먹는지 시험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성인 13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또는 닭고기 요리를 각각 순한 맛과 매운맛으로 제공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식사 행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정밀 분석했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 분당 섭취 속도, 한 입의 크기뿐 아니라 식사 전후의 식욕, 음식에 대한 기호도, 매운맛에 대한 평가도 함께 수집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존 헤이스 식품과학과 교수는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보통 20분 정도가 걸린다. 매운 음식은 입안에서 오래 머물며 식사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식사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추나 향신료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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