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전병헌 "尹부부 시종일관 이재명 방탄역할…X맨 내려놓고 투항하는 게 솔직" "계엄 최대피해자 NY와 새민주, 대표직 사퇴한 韓…최대수혜 明은 히틀러식 독재 본색" 韓, 전날 "말같잖은 계몽령·부정선거…'보수인 척' 말고 가라"
지난 5월22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경선 2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문수 당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는 모습(왼쪽), 지난 5월21일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전병헌 새민주 대표가 당 중앙·시도당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오른쪽).<박정하 국회의원 페이스북·새미래민주당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이어 이낙연(NY)계 새미래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일갈했다.
전병헌 새민주 당대표는 23일 당 전략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집권 이래 파면되기까지 시종일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방탄 역할을 해왔단 건 세상이 다 안다"며 "이제 그만 'X맨' 역할을 내려놓고, 이재명 민주당에 투항하는 것이 차라리 솔직한 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라고 했다. 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을 두고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느냐?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간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란 발언에 '정신 나갔다'고 쏘아붙였던 박지원 의원이, 오랜만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한 발언을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 역시 '윤석열·김건희 부부, 차라리 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쳤다. 딱 맞는 말"이라고 주목했다.
전병헌 대표는 "국민은 이재명과 윤석열을 '적대적 공생관계'로 인식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윤석열은 시대착오적 계엄령을 발동했다가 파면됐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 조기대선이 열렸다"며 "그 결과 '범죄 리스크'에 빠졌던 이 후보가 다시 권력잡는 데 결정적인 조력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내란수괴 혐의 재판 구속취소로) 교도소에서 나온 뒤에도 언행 하나하나가 결과적으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마무시한 지원군'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치명적인 X맨'"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계엄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과 자영업자들이며, 정치적으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새민주, 탄핵 찬성하고 직을 사퇴한 한 전 대표"라며 "최대수혜자 민주당과 이 후보는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까지 '내란 세력', '내란 동조자' 낙인을 찍고 있다. 히틀러식 파시즘 독재 본색"이라고 대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전날(22일) 오후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김문수 대선후보 지원유세 연설로 "많은 상식적이고 멀쩡한 국민께선 이재명이 가지고 올 위험하고 무능한 세상을 막고 싶어하신다"며 "우리가 이길 방법은, 계엄과 탄핵을 확실하게 반성하고 끊어내는 거다. 그러면 이긴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이 '계몽령'이라든지, '부정선거 밝히기 위해 했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는 그만하자"며 "진짜 현실세계에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함께 막자. '원가 120원 커피' 그런 미친 소리하는 무능한 정권이 들어오게 할 건가. 그러니까 정신 차리자는 거다. 이재명이 노쇼 경제학과 120원 커피로 휘청거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민주당이) 휘청거리고 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나와서 부정선거 영화 보고, 김건희 여사가 샤넬백 받은 거 터지고 이러면 어떻게 이기나"라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민주당으로 가시라. '원래부터 좌파지만 보수인 척 해주면 된다'고 녹음에서 나오고 '국민의힘 뽀개버린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충분히 (국민의힘을) 뽀개놓으셨다. 이제 본인이 있을 곳 민주당으로 가시라"라며 "우리가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상식적·정상적인 민주주의자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보수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에겐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절연하시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