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쯤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11만724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이날 새벽 기존 최고가였던 10만940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여 만에 한 차례 신고가를 새로 쓴 뒤 다시 10만 6000달러대로 후퇴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로 전환, 결국 11만달러 고지까지 밟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기대감에 급등했다.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고, 텍사스주 하원은 지난 20일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고객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저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옹호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호재가 이어지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9일 6억6740만달러가 순유입된데 이어 20일에도 3억달러가 넘는 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8% 오른 2564달러에, 엑스알피(XRP·리플)는 2% 상승한 2.40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지난주 강세장 영향에 1주일 전보다는 여전히 각각 1.51%, 5.95% 낮은 가격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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