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21일 서울 성동구 이구성수에서 JBL 발표회를 열고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과 블루투스 스피커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만이 소개한 제품은 무선 헤드폰 JBL 투워 원M3 스마트 Tx'와 차세대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2종(JBL FLIP 7·CHARGE 6), 파티스피커(JBL PARTYBOX 앙코르 2)다.
하만 신제품의 특징은 디바이스 간 연결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오디오 트랜스미터'라는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비행기 기내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에서 헤드폰 등을 무선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연결이 불가능한 PC, TV 등 주요 기기와도 무선 연결할 수 있다.
개인화 경험 기능을 강화한 것도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하만은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각자 취향에 맞게 음악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하만은 이런 기능을 앞세워 전장 및 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하만은 과거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이었으나 2021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으로 인수된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하만은 이달 초에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며 전장 오디오 사업용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도 하만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장사업팀을 하만 협력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하만의 성장은 삼성전자가 AI 가전·모빌리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만은 이미 삼성전자의 모바일·TV 오디오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만의 기술력 강화는 삼성전자가 점차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