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기반 BROADSPAN 플랫폼, 방송망을 통한 OTT 트래픽 혁신 실현
SBS·싱클레어·캐스트닷에라, 방송·클라우드 융합 기술/사업 협력 추진
지상파 UHD 방송과 AWS 클라우드의 만남… 방송통신 융합 전송 시대 개막
BROADSPAN 플랫폼, 지상파 방송망 통한 트래픽 분산으로 획기적인 망 비용 절감 가능성 제시

KOBA 2025에 설치된 SBS부스에서,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Mike Kralec CTO와 Skip Flenniken사업 담당, SBS 박정기 CTO, 캐스트닷에라 박경모 CTO가 BROADSPAN 플랫폼, ATSC 3.0 데이터캐스팅 주요 기능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있다.
KOBA 2025에 설치된 SBS부스에서,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Mike Kralec CTO와 Skip Flenniken사업 담당, SBS 박정기 CTO, 캐스트닷에라 박경모 CTO가 BROADSPAN 플랫폼, ATSC 3.0 데이터캐스팅 주요 기능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있다.
SBS는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SINCLAIR) 방송그룹과 미디어 기술 전문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와 협력하여 지상파 UHD 기반 데이터캐스팅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오프로딩 시범 방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OTT 기반의 스포츠 경기 중계는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날 경우 인터넷망의 과부하를 유발해 시청자의 화면이 끊기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시범 방송은 이러한 과부하를 유발하는 트래픽의 일부를 지상파 UHD 방송망의 데이터 채널로 우회시킴으로써 중계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망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음을 검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국내 지상파 UHD 전송기술인 ATSC 3.0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세계 시장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자회사인 캐스트닷에라가 개발한 BROADSPAN 플랫폼은 지상파 UHD 방송망의 데이터 채널을 실시간으로 관리,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NAB 2025에서 AWS 엘리멘탈 라이브(AWS Elemental Live) 와 연동돼 방송-클라우드 융합 구조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BROADSPAN을 활용하면 데이터 오프로딩 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기기 등에게 SW를 다운로드하거나 지진, 화재 등 재난 시 모든 단말들에 대피 정보를 제공하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한 데이터 배포를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들을 대상으로 통신망 대비 저렴한 전송 수단을 제공할 수있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세 파트너가 추진해온 방송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콘텐츠 전송 기술 협력의 결실로, KOBA 2025 전시 현장에서 공식 발표됐다. 시연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방송 송출 시스템, 수신 단말 간 연동 구조가 실시간으로 구현되었으며, 카이미디어, 한시간컴, 로와시스 등 국내 방송 솔루션 업체들도 참여해 방송-통신 간 끊김 없는 전환을 실현했다.

SBS는 목동 방송센터에서 OTT 영상 데이터를 우회 송출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얻어 지난 16일부터 수도권 지상파 UHD 채널을 통해 데이터캐스팅 시범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SBS와 싱클레어 그리고 캐스트닷에라는 BROADSPAN을 기반으로 OTT 사업자와의 협력뿐 아니라, 수신 환경 개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BS 박정기 CTO는 "그 동안 단순히 TV 영상 콘텐츠만을 전송해왔던 지상파 방송망의 역할을 IP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 제공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고, 박경모 CAST.ERA CTO는 "이번 시연은 상용화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점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송 인프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델 팍스 싱클레어 방송그룹 CTO는 "ATSC 3.0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기술이 함께 진화해가고 있으며, 차세대 방송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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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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