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5/2025051902109963079007[1].jpg)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주자들이 앞 다퉈 공공기관 및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 프롭테크기업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3.7%가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멈춘 것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거래시장에 관망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 심리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상승거래 비중은 43.7%로 전월과 비교해 1.7%p 감소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43.6%로 전월(43.5%)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수도권 내 지역별로는 서울 46.8%(-2.9%p), 경기 42.5%(-0.7%p)로 전월 보다 상승거래 비중이 줄었고, 인천은 43.6%(1.0%p)로 소폭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재지정 이후 서울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국지적 상승세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관망 기조를 보였다. 강남권 등 일부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지만 대부분 지역의 경우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상승거래 비중 또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관망 기조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정책 기대나 개발 호재 등 개별 요인에 따른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성장 여력이나 투자 매력도가 뚜렷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기 수요도 점진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시세 변화만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중·장기 시장 기조와 정책 실효성, 지역별 구조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월별 매매거래량 및 상승거래 비중 추이. [직방 제공]](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5/2025051902109963079007[2].jpg)
직방 관계자는 "세종시는 최근 공공기관 및 행정수도 이전 공약 및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일대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올랐던 가격에 대한 부담 및 공급 집중 등으로 한동안 거래가 위축되며 가격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저점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 증가가 상승거래 비중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엿보이며 배후 주거지로서 가치가 재조명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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